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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타운>
이스트 타운은 행동파 구역인 센터와 행정부 구역인 외곽 구역, 그리고 어느 쪽도 차지하지 못한 중립 구역으로 나누어진다.
[센터]
센터는 이스트 시티가 동양인의 거리였을 적부터 리화가 소유하고 있던 지역이다. 센터의 건물들은 외곽 구역의 것보다는 낡고 낮은 층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 공장이나 상가, 주거용 건물들이다. 본격적으로 이주민을 수용하던 시절에 주거용 건물을 더 많이, 더 높게 지은 탓에 낮에도 조금 어둑하다. 외곽 구역의 건물과는 다르게 다양한 네온사인이며 간판이 화려하게 달려있으며 중심부로 올 수록 건물의 밀집도가 높다. 지금은 문을 닫은 가게도 많고 네온사인이 붙어있던 흔적들이 여럿 남아있다. 그럼에도 센터에는 주거와 관련된 건물이 많아 예전에 비해 인구가 약간 더 밀집되는 추세다. 내부의 공장들은 여전히 대부분 돌아가고 있으며 공산품이나 식품 제조 외에도 각종 불법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 도로 또한 차 한 대 정도는 충분히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확보가 되어있어 유통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전반적으로 행정부 사람들에 대한 적대감이 강해 변장 없이 들어가면 살아 돌아오기 힘들다.
[외곽 구역]
외곽 구역은 과거 리화가 세력을 확장하며 점령했던 지역들이다. 세워둔 빌딩은 조직의 격을 드러내듯 말끔하고 고급스러운 태가 났으며 그 시대의 유행을 표방하듯 멀리서 봐도 시야에 들어올만큼 높이가 높았다. 대외 업부를 처리하는 회사용으로 쓰이는 건물이었는지 예전엔 비싸보이는 차량이며 양복을 차려입은 이들이 빈번하게 드나들었다. 현재는 빈 곳이 많고 자주 쓰는 건물마저 얼룩덜룩하게 스프레이 낙서가 되어있거나 유리창이 깨진 채로 방치되어있는 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치안은 명성이 높았던 시절만큼은 못해도 꾸준히 경찰들을 매수한 덕에 일정 수준은 유지하고 있다. 외곽 구역에서 행동파가 소란을 피울 경우 경찰이 편파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기도 한다는 소문이 돈다. 행정부 눈 밖에 나지 않는 이상 치안만큼은 보장받을 수 있어 어느 정도 돈이 있는 주민은 외곽 구역 쪽에 산다.
[중립 구역]
센터와 외곽 구역 사이에 끼어 어느 쪽도 점령하지 못한 구역이다. 오랫동안 대립하며 어느 쪽으로도 흡수되지 못하고 주민들의 피해만 커져 암묵적인 비무장지대로 인정받았다. 이스트 타운 내에 다수 존재한다. 공원이나 시장 거리, 그 외 다양한 편의 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다른 진영의 구역보다는 편하게 왕래가 가능하다. 공식적으로는 주거공간이 없는 구역이지만 빈 건물이 다수 존재해 다양한 이유로 그곳에서 몰래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비무장지대로 선언된 후에는 대규모 인원이 투입되는 전투는 금지했으나 개개인의 다툼까지는 제어할 수 없다는 것이 리화의 입장이다. 수장이 바뀌고 사태가 급변한 후로도 이 입장은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 중립 구역에서 시체가 발견된 날엔 모든 가게는 운영을 종료하고 해당 구역을 비워둔다.